여러모로 의미있는 날이다.
휴일임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바로 도서관으로 갔다. 책을 한시간 반 가량 읽었다. 프랑스어 공부를 한시간 가량 했다.
이 세 문장에 그동안 계획은 세웠지만 실천은 하지 않았던 것들이 다 담겨있다.
# 병렬독서 : 코스모스 + LESSONS in CHEMISTRY
코스모스는 정말 진도빼기 힘든 책이다. 꾸준히 읽고는 있는데, 지루하다. 코스모스 끝내고 다른 책을 읽으려다가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을 책을 빌렸다. 한시간동안 120쪽 정도 읽는게 가능한 책이다. 쉽게 읽힌다. 요즘은 이런 가벼운 책이 좋다. 의미없는 영상을 보는 것보다 책을 읽는게 훨씬 나을 것이다.
# 프랑스어 공부 재시작 : 문제집 한권 끝내기
도서관에 가니 공부가 된다. 시월스쿨에서 보내줬던 책 중 가장 낮은 레벨의 책을 풀었다. 집중력이 한시간 밖에는 안되지만 그마저도 쉬운 내용이어서 힌시간이나 공부할 수 있었다. 이 한권 끝내는데 얼마나 걸릴까. 목표는 끝을 내는거다. 일주일에 한권 끝내고 싶었지만 내 집중력으로 보건데 안된다. 평일에 공부하려는 욕심은 부리지말고, 휴일에나 한시간이라도 공부를 하자. 그렇다고 너무 길게 끌지는 말자.
# 휴일 루틴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내보니 내 체력에는 이게 가장 적절하다.
(오전) 도서관이나 카페에 가서 외국어 공부하고, 독서 하기
(오후) 집에서 휴식
(저녁) 한시간 가량 걷고, 씻고, 피부관리하기
# 청약 도전
청약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이것저것 따지려니 아무것도 못하겠다. 내 자산 정리도 필요하다. 어차피 이사를 가야 해서 기회가 생기면 잡아야 한다.
# 음식, 동물, 이성
(음식, 동물) 나에게 기쁨만 준다.
(이성)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
# ADHD
혼자 생각하기에 나는 경증의 ADHD 증상이 있는 것 같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 조절식
이제 평일에 점심까지 조절식으로 한다. 지난번 점심에 엄마가 싸준 고구마랑 우유를 차에서 먹고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좀 가벼웠다. 딱 1시에 눈이 떠져서 깜짝 놀랐다. 앞으로도 가볍게 먹고 한숨 자야겠다. 이렇게 평일에 조절 확실히 하고, 주말에 먹고 싶은거 먹어야지. 이번 주말에 엽기떡볶이에 주문해서 3끼를 먹었다. 이러면 다시 가볍게 먹을 여유가 생긴다.
날씬해지고 싶은데 식이조절이 가장 힘들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이성이 끊어지는 것 같다. 이때 컨트롤이 되어야 하는데, 정말 쉽지 않다. 나를 무거운 음식으로 채우고 싶다. 무거운 한식으로. 이 느낌을 너무 좋아한다. 한식으로 배부르게 먹는 이 느낌이 좋다.
# 소진
요즘 다 쓴 물건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다이소 핸드크림, 치약, 기초화장품, 페리페라 틴트. 그리고 블러셔 힛팬까지. 화장품을 쓰기 위해 화장도 열심히 한다. 화장품을 다 쓰고나서 사기 위해 많이 참고 있다. 참다참다 안되면 사기는 하지만. 가진 거 다 쓸때까지 안 사면 언제가는 끝이 보이겠지.
# 전기장판
내돈으로 전기장판을 샀다. 날이 쌀쌀해지면서 방도 춥다. 아직 보일러는 온수만 틀고있다. 온기를 느끼며 자고 싶어서-지금까지는 잘 버텼네-캠핑용 전기장판을 구입했다. 폭이 내 어깨정도이다. 이정도면 된다. 방이 너무 좁아서 넓은 건 거추장스러울뿐이다. 내 돈으로 전기장판을 사다니 나이를 먹기는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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