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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확신의 N이다. 생각이 너무 많다. 어떻게든 쏟아내야 한다. 다행히도 내향형이어서 말로 풀지 않고 수첩에 끄적이며 풀곤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많이 쓴다. 글을 쓸 정도도 안될때는 계속 걷는다. 걸으면서 생각을 쏟아내고 집에 오면 머리가 가벼워지곤 한다. 이렇게 생각이 너무 많은 날을 음악도 듣지 않는다. 내 생각이 너무 많아서 음악마저 소음이다. 집에서 생각과 싸움을 하고 있느니보다는 밖에 나가서 걸으면서 생각과 싸우는게 낫다. 집에 누워서 그 무엇을 보아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 소음 속에서 생각할 뿐이다.
생각이 많은게 싫다. MBTI라는게 대중화되면서 내가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 사람들이 다 생각이 많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생각으로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다. 이 생각때문에 흰머리가 많이 나는 것 같다. 흰머리는 생각의 양에 비하면 많은 게 아닐 수도 있다.
좋지 않은 감정으로 생각이 많은 날이 대부분이기때문에, 걸으면서 복수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퇴근 직전에 그런 일이 발생하면 이렇게 집까지 감정을 가지고 오는 것이다. 이런 날에는 걷고 씻고 자야 한다. 그러면 다음날 감정이 많이 정리가 되어 있다. 타인에게 감정풀이를 하면 나중에 감정이 정리되면 그마저도 후회가 된다. 힘들지만 혼자서 감정 정리를 하는게 맞다. 그런데 정말 힘들다. 내 생각, 감정과 싸운다는 것이.
이럴때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짝꿍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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