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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홍콩] 공항이다.

by 바우랑햄 202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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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집 출발
3:50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도착
4:12 2터미널행 셔틀 탑승
4:30 2터미널 도착
5:30 수하물 위탁
5:45 출입국심사 통과
5:50 게이트 도착
7:25 비행기 탑승(예정)

잠은 거의 자지 못한채로 집에서 나왔다.
조금의 틈만 생기면 생각이 난다.
받아들이고 있다.
홍콩은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인데
얼굴을 보지 않는게 훨씬 낫기때문에 좋은 선택이 되었다.
나도 내가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빠질 줄은 몰랐다.
나와 가능성이 제로인 사람에게
너무 빠졌다.
나도 내가 이럴 줄은 몰랐다.
사람에게 이렇게 빠진게 처음인 것 같다.
아마도 나에게 이렇게까지 다정했던 사람이 처음이라서 그런가보다.
달력을 보니 6월에는 14일만 얼굴을 보면 된다.
최대한의 날짜고 더 줄이려면 줄일 수 있다.
이제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대답 하나하나가 타격이 너무 크다.
어제도 괜히 물어봐서 지금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19일에는 아예 출근을 하지 말까보다
그러면 그 주에는 얼굴을 아예 안보게 되는데
그게 나한테는 더 나을지도 모른다.
보고 싶은데 안 보고 싶다.
보면 더 보고 싶기 때문에 안보는게 낫다.
계속 보면 티만내게 된다.
티내지 않고 6월을 지나가는게 나의 목표다.
이런 의도로 여행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되었다.
마음을 제대로 정리하고 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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