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오래 준비해온 대답/김영하

 

책 제목만 봐서는 여행기라고 알수 없는 김영하 작가의 시칠리아 여행기 '오래 준비해온 대답'

작가가 한국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가기 전에 여행했던 곳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칠리아 섬으로 넘어갈때의 고생기와 첫 여행지인 시칠리아 섬의 섬인 리파리에서의 일상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었고, 그곳에서 잠시나마 일상을 보내고 싶기까지 했다. 소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필력을 느꼈다. 하지만 그 다음 여행지인 시칠리아 본섬의 한 지역의 이야기는 너무 역사 중심으로만 쓰여있어서 좀 지루했다. 

 

요즘에는 소설가들의 에세이가 재미있다. 작가의 생각을 들여다보면 인상적인 다른 발상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