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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노트

구정 미션 1 : 세차

by 바우랑햄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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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세차인지.
아마도 마지막 세차가 작년 가을인가 싶다. 10월 정도.
몇 주 전에 일요일에 일하러 회사에 갔는데, 그때 회사 근처 공단에서 불이 났더랬다.
안전문자를 받아서 알고는 있었는데, 분진이 내리는 비와 섞여서
일을 끝내고 주차장에 나오니 하얀 차가 재로 덮여 있었다.
그때부터 세차를 해야지, 해야지 마음 속의 짐으로만 남았다가
지난 주말에 하려고 세차장 정해서 포인트 구매까지 해 두었는데, 귀찮아서 패스.
드디어 오늘 했다.
온수가 나오는 실내세차장이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서 갔다.
워시존 개러지, 90분에 24,000원.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좀 헤매기는 했는데
다행히도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혼자서 하는 사람, 가족이 다 온 사람들, 친구랑 온 사람들.
명절이라서 거의 없을 줄 알았다.
프리워시-스노우폼-미트-고압세척-미트-하부세척-에어-드라이-외관 구석 청소-실내청소
에누리 없이 딱 90분 걸렸다.
영 귀찮기는 해도 분기에 한번씩은 해야지.
운전석 발매트 밑에 돌과 먼지가 많았는데, 청소를 하니 속이 시원했다.

작년까지는 회사 직원이랑 같이 다니다가 오늘 처음으로 혼자서 세차를 한 것이다.
혼자서 하니 더 꼼꼼히 청소를 할 수 있었다.
옆에 사람이 있으면 옆사람이 신경쓰여서 마음껏 하지 못하게 되더라.
비싼 세차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손세차보다는 저렴했고,
그 전에 다니던 실외세차장보다 훨~씬 비싸지는 않은 것 같다.
드라잉존으로 옮기지 않아도 되고, 온수도 나오고, 춥지도 않으니.
다음에는 120분으로 예약해서 휠청소까지 해봐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니 주차자리가 아예 없어서 당황했다.
평소에 이중주차의 거의 안하는 곳인데, 줄줄이 이중주차까지 되어 있었다.
한바퀴 돌아보고 나도 이중주차를 하고, 내려서 주차장을 좀 둘러보는데
가장 안쪽에 있는 차가 나오길래, 얼른 차에 돌아가서 그 자리에 주차를 했다. 
우리 아파트에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나..
월요일까지 차 빼기 싫고나.

아무튼 이렇게 세차 미션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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