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내인 / 찬호께이

#망내인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찬호께이

699쪽에 달하는 책을 하루만에 다 읽었다. 
얼마전에 읽은 13.67보다 더 흡입력 있는 소설이다. 13.67에서 추리소설에는 본격 추리소설과 사회파 추리소설이 있다고 했다. 본격 추리소설은 추리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반면 사회파 추리소설은 사회 비판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있는 추리소설이다. 망내인은 홍콩의 사회문화를 담은 사회파 추리소설이다. 홍콩의 현재를 그리고 싶어서 '망내인'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작가가 컴퓨터과학을 전공해서 '네트워크'에 대한 내용이 전문적이다. 본격보다는 이러한 사회 추리소설이 더 내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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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투신자살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소녀의 언니와 수수께끼 같은 남자를 제외하고는...

샤오원이 죽었다. 22층에서 뛰어내려 온몸이 부서졌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말하지만 샤오원의 언니 아이는 알고 있다. 동생은 '살해'된 것이다.
샤오원은 세상을 떠나기 전, 성추행 사건을 꾸며냈다며 인터넷에서 신상이 공개되어 수많은 누리꾼의 조롱과 모욕의 대상이 되었다.
억울하게 희생된 샤오원을 위해,
아이는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진실이 한 겹 한 겹 베일을 벗을수록,
아이는 자신이 알던 동생의 모습이 점점 흐려지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는 저도 모르는 사이 가족애와 거짓말의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죄와 벌의 천칭도 차차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치닫는다...

진실을 분별하지 못하는 시대
우리는 모두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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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인공의 성격은 민폐였다.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자기 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캐릭터. 하지만 착하고 진실한 사람. 결국은 이게 먹힌다...정말로 스투웨이 같은 사람은 존재하는 걸까..홍반장 같은 이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