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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노트

주저리주저리

by 바우랑햄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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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너무 싫다. 너무 춥다. 오늘은 추운데 눈까지 온다. 추위는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고 야외활동을 제한한다. 추운것도 적당히 해야지. 이렇게 계속 춥고, 비오고, 눈 올 껀 뭐냐는거다. 무슨 심보인지.

요즘 일이 한가해서 사무실에서 공포글을 좀 읽었더니 어제는 무서운 꿈을 꿨다. 여러 사람이 나한테 어디가냐고 에코처럼 계속 물어보고 누군가의 뒤에는 귀신같은 남자가 2명이 서 있었는데, 애써 모른척을 하다가 잠을 깼다. 그 시간이 새벽 3시경이다. 꿈을 이어서 꿀까봐 잠들지 않으려 했으니 눈이 계속 감겨서 잠들었다.

요즘 물건을 꽤 샀기에 요즘 소비를 정리해보았다. 잘한점은 올리브영이랑 편의점의 습관성 방문을 끊었다. 이 두 장소는 거의 방문하지 않는다. 다이소도 많이 줄였다. 남은 곳은 주차하기 위해 방문하는 홈플러스. 한번에 2만원이상(무료 주차를 위해)를 쓰려다가 더 사용하고 있다. 사실 필요없는 물건도 많이 사기 때문에 온라인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대표적인 것이 마켓컬리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두번씩 주문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만해야지. 필요한 소비만 할 수는 없지만 물건을 직접 보고 구매함으로써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빈도수의 문제일뿐 가끔 한번에 엄청나게 큰 돈을 쓰기는 한다. 그렇지만 그런 것도 일년에 한두번일 뿐이다. 돈을 쓰는지도 모르게 쓰면 안된다. 돈은 쓰는 걸 인지하면서 써야 한다.

신비주의를 컨셉으로 유지하는 사람, 기브앤테이크 안되는 사람, 친해지면 막 대하는 사람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무던하게 넘기를 못한다. 나의 반감을 드러낸다.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며 지내고 싶은데, 내 바운더리에 들어오면 다 퍼주려고 하는 습관을 고치질 못하겠다. 흑 아니면 백이다. 내편 아니면 니편이다. 이 관계가 내 위건 아래건 동일하게 적용된다. 누구에게나 적당한 거리를 두고 기대없이 지내면 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 실망하고 손절한다.

오히려 운동을 무리해서 몸이 부은 것 같다. 그래서 우선 오늘은 쉬기로 했다. 몸에 붓기를 좀 빼야 한다. 식습관, 수면습관을 포함한 바이오리듬도 무너진 것 같다. 정신 차릴 일이 많은데, 아무튼 정신차려야한다. 거기에 집에 있으면 습관이 너무 좋지 않기때문에 집에 장시간 있을 때는 산책을 필수로 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찝찝함을 남기지 않는, 나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자. 쓸데없는 말 하지말고, 중심을 가진 사람이 되자.

⌜사피엔스⌟는 이번 주에 반드시 완독한다. 성인인데, 누가 내주는 숙제만 할 꺼냐. 혼자서 목표세우고 혼자서 달성하는거지. 미루기 말자. 나에 대한 실망감만 늘어날 뿐이다. 혼자서 목표 달상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재미있게 살자꾸나.

일이 약간만 한가해지는 걸 참지 못하고 있다. 그 시간을 의미없는 웹서핑을 하면서 보내긴 싫은거다. 그렇다고 집중해서 할 만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 한가함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 틈새에 집중해서 할만한 일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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