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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기의 대학원 수업이 끝났다.
2020년 3월에 입학해서 2022년 6월까지, 의도하지 않게 겹친 코로나 기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 학기는 수업을 듣는게 힘들었다. 과목도 재미없고, 과제물도 하기 싫고. 뒤늦게 매너리즘이 온건지. 그래도 성적을 잘 받고 싶어서 없는 의욕에 시간 투자를 꽤나 했다.
10개의 과목, 외국어시험, 종합시험까지 잘 치뤄냈다.
레포트만 해도 대략 30개다. 나의 학문 실력은 2개의 대학교도 아닌 대학원에서 확실히 향상되었다. 기한 안에 꾸역꾸역 레포트를 쓰면서. 100% 혼자 공부를 했지만 실력(혹은 기술)이 늘어나는 게 느껴졌다. 스스로 성장하는 법을 배운 느낌이다.
20대에 막역하게 대학원을 가야지 생각했고, 드디어 41살에 졸업을 하게 되었다.
공식적인 교육은 이게 마지막이다. 더이상 학교를 다니지는 않을 것이다. 공부하는 게 재미는 있는데,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없다. 분야만 있다면 박사학위까지 도전할 법도 하지만, 이 수준으로 만족한다.
5학기 성적을 받고, 석사학위증만 받으면 이 카테고리도 끝이다.
내 개인 시간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 들 것도 같다. 떠밀려서 하는게 없어서. 무료하게 보내는 것을 못 견뎌하는 나는 다른 무언가를 찾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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