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노트
올해는 어디를 여행할 것인가.
바우랑햄
2024. 1. 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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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행지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변덕을 부리기 때문이다.
지난 7~8년 동안 혼자서 여행을 잘 다녔는데,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 한계를 많이 느꼈다.
여행지에서 식당을 가지 않게 되고, 마트 음식으로 숙소에서 식사를 해결하게 된다.
술이나 와인도 마시고 싶은데 외국에서 여자 혼자 술집을 가는 건 꺼리게 된다.
이건 물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혼자서 여행을 하면 경험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동행을 하는 건 더욱 꺼려진다.
여행지에서 잘 맞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시 혼자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망설임 속에서도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여행이 나의 유일한 탈출구이기 때문이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알지 못하는 낯선 나라에서 생존을 위해 혼자 헤쳐나가는 재미가 있고, 내가 평생 봐 왔던 것과 다른 환경을 보면 서 호기심이 엄청나게 생긴다.
그리고 무사히 귀국을 하면 또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래도 나이가 들면서 자유여행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두려움이 커지기 전에 부지런히 다녀야지.
올해는 2번 여행을 갈 생각이다.
시간 여유가 안 되면 아시아라도 2곳 다녀오고 싶다.
두려움을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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