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차
묶은 때가 켜켜이 쌓여서 미루고 미뤘던 세차를 했다. 새벽 6시부터 세차장에 갔다. 그 세차장은 역시 개인 공간 확보되고 한 자리에서 다 해결되어 좋다. 미련없이 세차하는데 2시간 가량 걸린다. 2시간 이용료는 28,000원. 마지막 세차가 3월인데, 6월에 했으니 3개월 만이다. 이제는 중간에 자동세차 한번 해야 할 것 같다. 한달에 한번 가량은 자동세차하고, 3개월에 한번 손세차하면 주기가 맞으려나. 장마 대비 김서림 방지제도 발라줬다. 언젠가는 휠세척도 하고 싶다.
# 미용실
이제 새치염색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는 흰머리도 많이 자랐지만, 머리카락 색깔이 많이 변했다. 커트로 스타일링도 주고 싶었다. 총금액 92,000원. 이 미용실은 고정된 직원 외에 알바같은 직원도 있는 것 같다. 3-4번 정도 이용한 것 같은데, 다음엔 다른 미용실을 가야겠다. 염색과 스타일링도 다른 미용실을 이용해야겠고. 염색말고 커트는 정말 오랜만에 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미용실을 자주 가는 것 같다. 나는 마지막 커트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이젠 염색 말고도 커트를 2-3달에 한번씩은 해야겠다. 주기적으로 다듬어주면서 스타일을 정리해야겠다.
# 피부과
LDM을 일주일에 한번씩 받고 있다. 이번주가 7회차였다. 이제 3회가 더 남았는데, 연장은 안 할 생각이다. 한동안은 집에 있는 기기로 관리하고, 늦가을에 편평사마귀 정리해야겠다. 다시 많이 올라왔다. 간단한 관리 받아보니, 집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알로에젤에 앰플 추가해서 천천히 기기로 문질러주고, 모델링팩하면 된다. 귀찮음을 극복하느냐와 기기가 의료용이 아닐 뿐이다. 피부과는 이번달로 끝이고, 앞으로는 사마귀같은 것이다 정리해야겠다.
# 독서
요즘 독서 열심히 하고 있다. <네 번의 노크>(케이시), <옛날에 내가 죽은 집>(히가시노 게이고), <여탕에서 생긴 일>(마스다 미리). 가볍라도 책을 읽는게 나은 것 같다. 회사 옆 도서관은 접근성은 좋은데, 책도 낡고 종류가 많지 않아서 다른 도서관을 가야겠다.
# PMS
지금은 한달 중 내가 못생겨보이는 시기다. 이때은 뭘 해도 못생겼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지내야한다. 짬뽕밥, 마라샹궈, 오징어땅콩 등 내가 먹고 싶은거 충분히 먹으고 가벼운 책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무기력
뭔가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지 못하고, 킬링타임용 일정들로 시간을 채우는 느낌이다. 뚜렷한 목표가 없다. 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고, 무기력하기도 하고, 먹는 음식도 건강하지 못하다. 그래서 운동할 기운도 없다. 배만 나오는게 당연하다. 공부, 운동할 의욕이 없다. 지금은 버티는 것도 대단하다. 정신도 육체도 많이 지쳐있다. 그러면서도 목표가 없으니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곧 발령이니 6월까지만 이렇게 보내려고 한다. 하루하루 어떻게든 시간은 가더라구.
# 자가
나의 집에 드디어 생겼다. 2028년 입주다. 인테리어 영상을 찾아보고있고, 입주민 카페며 오픈채팅방에 가입했다. 곧 옵션도 골라야한다. 공부할 게 많다. 2평짜리 내 방에서 33평짜리 내 집으로 가는거다. 어제도 이 더운 날씨에 보일러 온도를 28도까지 올려놔서 화가 많이 났다. 보일러 옆인 내방은 방바닥이 펄펄 끓는데 현관문도 열지 못하게 한다. 지겹다. 이런 집을 드디어 떠날 수 있다. 3년 잘 버텨야한다.
3년 동안 물건을 비워야겠다. 물건은 사지만 않으면 줄어든다. 짐을 줄여야 이사가 수월하다. 3년 후의 내 취향을 위해서 돈도 모아놓아야 한다. 현재 한달에 200만원씩 저축하고 있는데, 이제는 더 늘려야 할꺼다. 다행인 것은 지금의 나는 물욕이 거의 없다는 거다.
# 연애
사람들이 연애를 하기 위해 열심히 산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나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연애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연애하기 위해 사람을 찾아다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공공기관이 주선하는 단체 미팅에도 거부감이 없더라. 마음이 정리되니 의미를 두었던 물건의 의미가 없어졌다.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연애는 못 할 것 같다. 사람도 어렵게 고르고, 그런 사람이 나타날 확률도 적다. 이제 내 인생을 나의 재미를 위해 채우도록 노력할꺼다.
# 남은 목표
몸무게 55, 외국어 마스터(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자격증(제과제빵기능사, 한자능력시험 3급)
자격증만 6개구나. 외국어 4개, 기타 2개. 암기가 너무 싫은데, 암기를 해야 머리가 굳지 않는다.
이 나이대의 다이어트는 우선 영양 좋은 음식을 제대로 차려 먹는 것과 체력 늘리는 것을 동시에 해야 한다. 내리 굶는 건 당연히 안되고, 내리 운동하는 것도 안된다. 밸런스를 잘 맞추는게 포인트다. 내 건강에 맞는 것을 찾아보자.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확신할 수는 없다.
# 달성 목표
석사 학위, 자가용 소유, 자가 소유,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해외여행(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홍콩,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직업
지난 20-30대 열심히 살았다. 내가 달성한 목표가 나의 이력이다. 정말 대단하다!!

'이오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요지향 (0) | 2025.06.21 |
---|---|
이번주에 일어난 일들 (10) | 2025.06.15 |
🎶 청혼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어 (1) | 2025.05.23 |
5월 중간 일상 (6) | 2025.05.18 |
깨달음 (3) | 2025.05.11 |